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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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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7-12 09:35   조회: 2,487회

본문


연중 제15주간 월 - 칼을 주러 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늘 평화를 빌어주시고, 제자들에게도 평화를 빌어주라고 명하시던 분이

이 대목에서는 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실까?

이 말씀은 일반 군중이 아니라, 열두 제자들을 뽑아 파견하시며 이르신 말씀이다.

초심자를 넘어서서 제자가 되어 당신을 더욱 가까이 따르고,

더 나아가 복음을 증거하려는 이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여기서 "칼"은 폭력이나 살상이 아니라 분리를 위한 도구의 상징으로 보인다.

주님을 증거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도구가 주님께서 주시는 "칼"이고,

칼로 잘라내어야 할 가장 강한 장애물은 이기적 자아인 ego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이기적 에고)를 버리는 결단 아닐까?

"십자가는 나 자신(ego)을 위해 선택하지 않은 모든 것을 상징한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그 십자가를 받아들이면,

그것이 나를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인도한다.

하느님은 내가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떨어질 때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위해 나를 일으키신다." (A. 그륀)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주님을 따르는 길에 방해되는 장애물 가운데 마지막 장애물은 이기적 자신이기에,

예수님의 제자로 파견 받는 이들은 "칼"로 자신을 끊어버려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그때 목숨을 얻으니, 주님께서 주시는 칼은 살상의 도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도구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진정한 받아들임은 받아들인 내용과 받아들인 사람이 하나가 되는 사건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받아들이면 그 역할은 남의 일이 아니고 내 일이 된다.

결혼하여 아내가 되든, 자식을 낳아 아버지가 되든,

나와 내가 받아들인 일이 하나가 될 때 그 역할이 결실을 맺고 내 모습도 변화된다.

"받아들임을 통해서 인간은 넓고 거대한 본래의 자신이 된다.

받아들이기 전에는 이기적 자신에 묶여 자기를 우주나 역사의 하나의 조각으로 착각하지만,

받아들이면 당신은 더 이상 하나의 조각이 아니라 전체가 된다.

당신의 진정한 본질이 나타나며 그것은 하느님의 본질과 하나이다." (에크하르트 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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