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8-15 10:09   조회: 2,341회

본문


연중 제19주간 토 -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말씀에 등장하는 "어린이란 무죄함이나 순수함, 또는 도덕적 완전성의 본보기로 제시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은 자부심이나 자만심이 없다.

어린이들은 전적으로 남에게 종속된 존재, 남에게 온전히 의존하는 존재이다." (주석성경)

말씀에 등장하는 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은 약자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재산이나 능력이나 지위가 우월한 이들로부터 차별받는 뒤처진 이들이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온 상황은 곤궁한 처지에 놓인 약자를 마주한 상황과 겹쳐 보인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스승 예수님을 불편하지 않게 모시려는 제자들의 태도에서 세속적 주류로 사는 이들의 태도를 본다.

그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주류에서 밀려난 주변부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과 여자들과 난민 등 사회적 약자들은 교회(제자들)에서도 차별을 받거나 침묵을 강요당해야 할까?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나 시대의 주류라는 사람들과는 다르셨다.

어린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기 힘든 약자들의 존엄성을 작게 보지 않으셨다.

약하고 힘없고 무시당하는 이들의 존엄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

더 나아가 하늘나라를 약속하심으로써 사회 환경이 주지 못한 축복까지 더해 주신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신 강생과

약한 모습으로 죽으시고 모든 악을 넘어서는 부활의 신비를 살아가신

당신 삶 자체가 약자를 위한 사랑 아니었던가?

그러기에 하늘 나라는 하느님을 받아들인 어린이와 같은 약자들의 것,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주님께 의존하는 이들의 것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