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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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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8-19 09:35   조회: 2,356회

본문


연중 제20주간 수 -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이 비유에서는 두 세계가 충돌한다.

복음에서 주인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이 속한 현실적이고 냉정한 옛 세계가 있다.

논리적이고 가시적인 이 세계에서는 모두 자신만을 위해 산다.

누군가 더 가지면 시기하고, '위'와 '아래'가 끊임없이 충돌한다.

대개 동일한 사회적 처지에 속한 이들 사이에 오히려 더 심한 경쟁이 지배한다.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옛 세계 속으로 갑자기 뚫고 들어온 하느님의 세계를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세계는 베짱이의 나라가 아니지만,

아무도 더 이상 저녁에 가족의 생계에 대한 근심과 두려움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가시적이고 논리적인 세계를 넘어선 이 세계는

혼자가 아닌 세계, 경쟁 없는 삶이 가능한 세계가 하느님의 세계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보다 더 크고 더 넓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것을 위해 일하는 공동의 세 세상이 연대를 만들어 낸다. (G. Lohfink, 예수마음코칭 참조)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처음의 꼴찌란 재능이든 외모든 건강이든 지위든 남 앞에 도무지 내세울 것이 없는 이들,

남들 뒷전에 겨우 끼어있기만 한 이들, 그래도 주님을 떠나지 않는 이들로 보인다

남들 앞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있는 이들, 주님 앞에 점점 작아져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이들,

당신과의 만남이 중요하여 옆 사람과 비교할 틈 없이 당신만 바라보는 어린이 같은 이들이다.

이들이 바라보는 주님은 모든 것이 지나가도 늘 함께 계시기에

새로운 세계, 하느님의 세계에서는 이 사람들이 첫째가 된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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