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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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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9-04 16:10   조회: 2,332회

본문


연중 제22주간 토 -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누구에게나 자기 존립의 근거가 되므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이 있다.

예수님 시대에 유다인에게 그것은 율법이었고, 율법의 핵심은 안식일 규정이었다.

안식일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쉬신 날로, 종살이에서 해방된 이들에게 주신 계명이었다,

국권을 상실하고 하느님 현존의 징표인 성전이 침탈된 후 유다인에게는

자신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마지막 자존심으로 안식일만 남았었다.

그래서 안식일 준수에 관한 세부 규정을 두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를 침범하였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의 주인"이라면 안식일 법을 전한 모세보다 더 높은 분으로,

유다 민족의 역사와 정통성과 신원 등 자신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넘어서는 분이어야 한다.

어떻게 예수께서 이 "안식일의 주인"일까?

- 안식일의 기원인 하느님께서 쉬신 본래 뜻이 인간도 노동에서 풀려나 쉬라는 초대였다(탈출 20,11).

- 이집트 탈출 후 안식일은 해방의 기쁨을 상기하며 항상 자유로워지라는 초대였다(신명 5,15).

하느님의 자비를 완성하시려고 예수님은 처음부터 이 해방의 기쁨을 선포하셨다(루카 4, 16-21).

"사람의 아들" 예수께서는 자비와 해방을 선포하고 실행하셨으니 안식일 자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예수께서는 그러기에 안식일 위에 군림하는 주인이라기보다,

안식일의 뜻인 삶의 존엄성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완성하신다는 의미에서 안식일의 주인 아닐까?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배고픈 다윗은 제단 위의 빵을 먹었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밀 이삭을 까먹었는데,

지금 여기서 목마르고 배고픈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밀은 부서져서 빵이되고 포도는 발효되어 포도주가 된 다음

빵과 포도주를 살과 피로 변화시켜 우리에게 건네시는 양식은 바로 예수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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