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본문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 맞아들였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를 받아들인 마리아, 천사의 명에 따라 그 마리아를 받아들이는 요셉.
그 받아들임에서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는 신비, 사람이 하느님과 결합하는 길이 열린다.
마리아와 요셉을 이끄셨던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말씀을 따라 새로이 태어나게 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시고 태어나게 하신 그 같은 성령을 통하여
영적 출신으로 재생하게 되었습니다." (성 레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성령을 받아들이는 마리아, 천사를 통해 전해진 주님의 명을 받아들이는 요셉처럼
우리가 주님의 영,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사람이 되신다.
그 받아들임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신비가 이루어지고,
우리가 하느님 안에 살게 되는 신비가 이루어진다는 말씀으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