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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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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7주간 금 - 주님께서 아십니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0-05-29 15:04   조회: 3,087회

본문

부활 제7주간 금 - 주님께서 아십니다.
요한 12,24-26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께서 시몬 베드로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리 없으실 텐데 왜 세 번씩이나 물으실까?

주님을 사랑하고자 하지만 쉽게 넘어지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당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신다고 격려하시며

사랑을 우리 자신이 아닌 주님께 바탕을 두라고 권고하시는 말씀으로 들린다.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려고 자신의 힘으로 열정적으로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 사랑은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 부인하는 슬픔으로 끝났다.

그러기에 자신을 주어로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주님을 주어로 하여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고백한다.

베드로의 주님 사랑은 자신이 아닌 주님께 바탕을 둔 사랑으로 바뀌었다.

"주님께서 아십니다.

당신을 사랑하려는 저의 열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허약한 저를 당신이 아십니다.

저의 사랑을 그러기에 나를 아시는 당신에게 뿌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입니다."
 

"나를 따라라."

예수께서는 수난을 앞두고,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었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요한 13, 36)

오늘, "나를 따라라"는 말씀으로, 그 "나중에"가 주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지금임을 일러주신다.

그러니까 주님을 따름은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따름이다.

그렇게 죽으심과 부활을 따를 때 주님과 하나가 되고

그렇게 주님과 하나가 되는 길이 주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길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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