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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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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11-20 10:43   조회: 1,997회

본문


연중 제33주간 토 -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보이는 하늘은 정확하게 우물 천정 크기만 하다.

그래서 하늘이 하늘만큼 크다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자기 기준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람들은 자기 기준 밖의 실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슬에 묶인다.

자기 눈에 보이고 자기가 겪은 세상에 얽매인 결과, 열려있는 넓은 세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부활 후에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에 관하여 예수님께 질문하는 사두가이들은

자신의 기준이라는 사슬에 묶여 닫힌 신앙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형으로 보인다.

형제의 후사를 이어주어 집안을 존속시키려는 역연혼은 고대 근동 풍습으로 일시적 관습이었다.

일시적 관습에 묶인 이들은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하고, 영원한 세상을 믿지도 못한다.

​우물 안 개구리의 형태가 어찌 죽은 후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들 뿐이랴.

사람들은 출신이나 과거에 묶이고, 정파적 이념에 묶이고, 비뚤어진 신앙에 묶이기도 한다.

신앙은 하느님과의 친교로 이루어지는 영원한 세상으로의 초대다.

이는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 하라는 초대이기에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의 노예가 될 필요는 없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우물 밖으로 나와 영원으로 열려있는 자유를 누리라고,

사람과 일과 사물 가운데 영원하신 분의 숨결을 보라고,

하느님 현존의 빛을 보라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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