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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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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0 주간 월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10-25 09:13   조회: 2,037회

본문


연중 제30 주간 월 -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회당장의 입장이 겉보기에 무난해 보인다.

'치유는 좋지만 왜 하필 안식일인가? 18년을 참았는데 하루 더 있다가 치유할 수도 있지 않은가?'

계명도 준수하고 치유도 베풀자는 이러한 입장의 배경은 병마에 묶인 상황이 '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 "라는 말씀이 이를 드러낸다.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예수님의 입장은 과격해 보인다.

18년간이나 참았는데 어떻게 하루를 기다린단 말인가?

왜 그리 급하실까?

병마에 묶인 인간이 "자기 소나 나귀"에 비할 바 없는 하느님 아버지의 피조물이고

"아버지와 나는 하나"(요한 10 : 30)이신 예수님에게, 묶인 인간의 일은 "나의 일"이기 때문이었다.

병의 치유와 관련하여 본문은 "풀려났다", "묶어 놓았는데", "풀어 주어야"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부자유 상태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묶인 상태에서의 해방은 본래 자유로운 존재였음을 전제로 한다.

하느님이 지으신 인간은 하느님을 닮아 본래부터 자유로운 존재, 온전한 상태였는데

병마에 묶여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하느님으로서는 기다릴 수 없는 당신의 일이었고

인간의 본 모습을 되찾아주는 일은 아버지와 하나이신 예수님에게 미룰 수 없는 당신의 일이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서 하느님을, 자비로우신 아버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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