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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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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간 화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2-01-18 09:48   조회: 1,763회

본문


연중 제2주간 화 -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독서)

하느님께서 사람의 외모가 아닌 마음을 보시는 까닭은

사람의 인격이 지닌 가치가 외적인 모습이나 행위보다도 소중하시기 때문이리라.

그 점에서 외모 지상주의는 인간 존엄성을 왜곡시키는 우상숭배다.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보시는 하느님의 눈길은

안식일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복음)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며 손으로 밀 이삭을 까먹은 제자들의 행위가 사건의 발단이었다.

바리사이들은 이 사건을 안식일 추수 금지규정(탈출 34,21 참조)을 어긴 범법행위로 고발한다.

예수께서는 전통주의자들에게 전통을 들어 반론을 제기하신다.

이스라엘 전통에 따르면 안식일에 성막에서는 하느님께 빵을 봉헌하였고,

이 빵은 한 주 후 아론의 후손인 제관들만 먹을 수 있었는데(레위 24, 5-9 참조),

굶주린 다윗 일행이 이 빵을 먹은 사건(1사무 21, 2-7)을 들어 바리사이들의 고발에 답하신다.

그 결론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생긴 것"이라는 선언이다.

이 말씀에 바탕을 두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렇게 선언한다(사목헌장 25항):

"모든 사회 제도의 근원도, 주체도 목적도 인간이며, 또 인간이 아니어서는 안 된다."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반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은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계시하신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안식일의 주인이 되실까?

논란의 발단은 먹는 문제였다.

인간은 먹어야 산다. 먹고사는 것에 우선하는 전통이나 규정은 없다.

그런데 예수께서 우리를 먹이신다. 그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배고픈 다윗은 성소 제단 위의 빵을 먹었고,

제자들은 안식일에 밀 이삭을 까먹었는데,

주님께서는 목마르고 배고픈 우리를 어떻게 먹이실까?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신 분께서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 26)라고 하시며 당신 몸으로 우리를 먹이신다.

우리가 먹고 살 양식은 바로 사람이 되신 말씀, 주님이라는 의미로 들린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과 성체로 우리를 먹이시는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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